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4일 사라 트레서더 영국해운협회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운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비롯해 △해운관련 분야 정보 교환 △양국 해운산업 정책 공유 △해운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의 지식 교류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매년 해운협력 회의를 열고 한-영 해운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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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양국의 톤세제도를 비롯한 해운정책과 선박금융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과 영국의 노스스탠다드 P&I 클럽 등 양국의 P&I 클럽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추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창호 부회장은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영국 해운업계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해운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문 기간 양 부회장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아르세니오 안토니오 도밍게스 벨라스코 차기 IMO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영국 해양경비청(MCA) 해양구조국무조정대표(SOSREP)를 만나 영국 해난사고 대응 체계를 조사했다.
양 부회장은 지난 12일 국제해운회의소(ICS) 이사회에 참석한 뒤 IMO에 방문해 지난 8년간 국제해사기구 수장으로써 국제 해운 발전과 친환경 문제, 선원문제 등을 위해 노력한 임기택 사무총장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기리고 국제 탈탄소 규제강화, 선원부족 문제, 해운 발전방안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협회는 파나마, 덴마크, 노르웨이, 일본 등 주요 해운국 해운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로 향후 전 세계 주요 해운국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