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 주(8월22일~8월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박셀바이오(323990)가 혈액암 치료제 임상 조기 중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일동제약(249420)은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3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시오노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임상 종료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2·3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에는 경증·중등증 환자와 무증상·경증 환자를 합쳐 2000여명이 참여했고 이 중 국내 시험 대상자는 204명이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치료 후보물질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쯤 나올 임상3상 결과를 반영해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임상 조기중단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혈액암 치료제 임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4일 수지상세포와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 또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2상 연구(Vax-DC) 임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자 혼란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이틀 만에 8.6% 하락했다.
24일 종가 기준 8만7000원이던 주가는 공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장 초반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6일 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측은 “타사들의 더욱 진보된 신약 병용요법이 개발돼 당사 임상 결과보다 더 우수한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발매 허가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 연구개발 타당성과 투자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 하에 Vax-DC 플랫폼 연구개발을 조기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