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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행자가 “김 후보가 그 부분은 명확히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이냐”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제 불찰이라고 사과도 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하는데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받은 게 있으니까 그건 잘못된 게 맞다”라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 의전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지사 때 있던 빈자리에 공개경쟁 채용된 사람”이라며 “당연히 출퇴근해서 자기 업무를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을 준 걸 갖고 월급을 전부 국고손실이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법인카드 같은 경우는 그렇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백현동이나 성남FC 문제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라며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경기지사에 당선된다면 해당 의혹의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대선 중에 특검을 수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주 확실하게 수사해서 분명히 밝혀내는 것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선거에서 대장동 문제나 법인카드 문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라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겠지만 이것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로 정의돼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천 계양구 주민을 향해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방탄 출마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증언하고 있다”라며 “경기도망지사를 뽑으시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경기도망지사는 대선 전에 본인이 당선되지 않으면 왠지 감옥 갈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사람이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또 보궐을 만들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