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국내 임상 시험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4%(7000원) 내린 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3만주, 거래대금은 57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14억원어치를 덜어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구용(먹는 약)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만성 췌장염약 성분 ‘호이스타정’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3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예방 목적으로 진행하던 임상은 이미 중단했고, 이번에 경증 및 중등증 치료제 임상도 더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상 2b상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증상 개선이 나타났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중증화 비율이 급감하고 확진자들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경증 치료제 개발의 의학적 중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