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하반기 국내 경기와 증시 입장에는 커다란 부담”이라며 “하반기 테이퍼링 리스크와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대유행 리스크도 있지만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흐름에 있어 중국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간밤 뉴욕 증시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첫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하며 호실적을 내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전날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이날은 홀로 매도로 전환, 36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 미만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다. 철강 및 금속, 유통업, 의약품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미만에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카카오(035720)가 0.68% 가량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63%, SK하이닉스(000660)가 1.28% 오르고 있으며, NAVER(035420)(0.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LG화학(051910)(0.98%), 삼성SDI(006400)(0.27%), 현대차(005380)(0.45%), 셀트리온(068270)(0.95%)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되는 명신산업(009900)이 테슬라의 2분기 호실적 소식에 5% 넘게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