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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에 中스마트폰 회복세…애플·삼성폰도 낙관적"

이은정 기자I 2021.07.14 09:14:32

삼성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더해지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스마트폰 월 출하량의 하락폭이 축소되고, 아이폰 신제품 판매 호조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4분기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해 IT 기기 중 역성장한 제품은 스마트폰이 유일했지만, 이제 수요는 자연스럽게 PC, TV, 가전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시기의 불확실성은 있지만, 거리두기에서 리오프닝으로 향하는 방향성은 명확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중국 6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520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월 34% 감소했던 것 대비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618 쇼핑 이벤트에서의 스마트폰 호실적과 7월 스마트폰 빌드업 수요를 감안할 때 이달 출하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이폰 신제품은 ‘아이폰12’ 판매량으로 인해 판매 정점 우려가 나오는 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낙관적인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프리미엄 시장(500달러 이상)에서 화웨이, 삼성 갤럭시노트 공백 △전면 카메라 면적 축소 등 디자인 변경 △안정적인 중화권에서의 점유율 등을 꼽았다.

이에 삼성증권은 아이폰 생산량이 연말까지 9500만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2년에는 또다른 아이폰SE가 출격, 2022년 아이폰 출하량은 2억5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700만대로 하향 조정했지만, 4부기 출하량은 7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출하량은 2억6800만대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도체 쇼티지로 인해 상반기 부진이 좀 더 심했던 반면 최근 공급망을 통해 4분기 중심으로 생산 계획이 상향 조정되고 있음이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출하량의 급격한 회복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무선주파수 집적회로(RFIC) 등 반도체 부족이 해결되고, 인도와 남미 등 신흥국 수요가 회복되는 등의 전제 조건이 수반돼야겠지만 최소한 4분기 방향성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수반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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