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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도에서 나타난 변이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이중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이전에 테스트를 했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는 앞으로 몇 주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뉴욕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B.1.526’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B.1.1.7’ 등에 대해선 면역을 형성한다. 다만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바이러스(B.1.351)에 대해선 면역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변이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 면역 효과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도를 점령한 ‘B.1.617’에 면역을 형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에선 8일 연속으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만명대에 달한다.
다만 백신 주사를 맞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짐에 따라 기존 두 차례 백신 접종 외에 세 차례 백신 접종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의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힌은 “8개월 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반응이 감소한다”며 “부스터샷이 있다면 우리는 처음보다 항체 반응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 적어도 12개월, 아마도 18개월 동안 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힌 CEO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9월 마치고 당국에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12~15세 대상 백신 승인 신청을 마쳤고 다음 달 5일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사힌은 ““7월에 5∼12세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고, 9월쯤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12∼15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은 100%에 가깝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12세 미만 어린이 4600여 명을 상대로 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