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전 의원은 지난 21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일본의 도발에 대항을 해야 하는데 왜 일본이 아닌 대통령을 욕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 번 양보하면 2주 전부터는 지소미아를 가지고 하든가. 아무리 야당이지만 이런 외교, 안보, 이런 문제 같은 경우는 대통령 편을 들어줄 수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다”며 “결과적으로 마치 일본 편을 드는 듯한 단식을 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은 처음 봤다”면서 “단식은 어떻게 보면 마지막 수단인데, 지금 정기국회 중인데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한다. 좀 안 맞는 콘셉트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황 대표가 리더십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단식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대표는 나라의 위기다, 뭐 이렇게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황교안의 위기”라면서 “그걸 탈출하기 위해서 단식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목숨을 건 23일간 단식으로 전두환 군부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외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13일간 단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그런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들 사이에서 저거 뭐지? 왜 하지? 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식 할 때는 저 사람이 단식을 할 만하다, 라는 게 있어야 된다”며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왜 단식을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