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저(低)유가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5년 만에 50억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을 신규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베네수엘라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SA은행과 중앙은행이 2036년에 만기되는 쿠폰금리 6.5%의 달려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 토리노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는 “중국 대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베네수엘라가 석유로 상환하는 것에 의심을 품은 중국이 채권으로 보증할 것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전체 수출의 95%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난 수년간 저유가에 따른 재정난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 수입을 줄여야만 했다. 지난 10월 베네수엘라의 최대 국영 석유회사 PDVSA(Petroleos de Venezuela SA)는 28억 달러를 보유한 채권단과 오랜 협상 끝에 만기 연장을 이끌어냈으나 여전히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해 있다.
2027년 만기가 도래하는 베네수엘라의 달러 표시 채권은 지난 해 달러당 41.13센트로 시작해 12월 30일엔 51.25센트까지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0.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카라카스 캐피탈의 러스 달렌 매니징 파트너는 “국회 승인과 공고 없이 채권을 발행한 것을 보면 베네수엘라 정부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현금난을 숨기려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다”면서 “연휴가 끝나고 채권시장이 개장하면 이번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반응이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상하이 가는데 당일 비행기 취소, 남일 아닌 오버부킹 피해[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80065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