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영국항공(브리티시에어웨이스)도 유럽과 미국 대륙을 잇는 저가항공 시장에 뛰어든다.
25일(현지시간) 유로위클리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항공 모회사인 IAG는 이르면 내년부터 스페인을 출발해 미국 서부로 향하는 저가항공을 띄운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캐나다, 독일 도이체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등도 저가의 장거리 항공편 비행을 시작했다. 유럽-미국을 잇는 저비용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이 노선을 운항하던 대형항공사들의 수익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에어셔틀`항공사는 내년 뉴욕과 런던을 잇는 편도 항공편을 최저 69달러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앞서 뉴욕시티에서 북쪽으로 60마일 떨어진 스튜어트국제공항에서 항공사 데스크를 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웨스트젯에어라인과 아이스란드의 WOW에어도 유럽과 미국을 잇는 저렴한 항공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기내식사 등 각종 서비스를 없애고 오로지 운송 수단만 제공하는 식으로 비용 감소, 수익 증대 등을 노리는 대형항공사들의 저가라인 개설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IAG는 내년 6월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국 서부를 잇는 장거리 저가항공을 띄울 계획이다. 우선 유럽-미국 노선에 우선 A330 두 대를 띄울 방침이다.
미국 로스앤젤리스, 샌프란시스코 이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칠레 등이 향후 취항지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