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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루시드모터스 배터리 예상 매출 5.2억달러-삼성

이명철 기자I 2016.12.08 09:01:06
루시드모터스 전기차.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미국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모터스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중국 배터리 인증과 갤노트7 배터리 이슈 이후 주가 약세인 상황에서 전기차 수주 관련 불안감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루시드모터스는 배터리용량 3kWh에서 150kWh의 다양한 형태로 모터사이클부터 세단, 밴 등에 적용했다”며 “지난주 애리조나에 7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시설 설립을 발표한 바 있는데 2018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차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루시드모터스 전기차에 안정성·수명·에너지밀도가 개선된 새 전기차 배터리를 공동개발해 탑재하지만 구체적 스펙과 공급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이고 루시드 새로운 전기차종은 87kWh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언급됐다”며 “생산은 2018년부터 시작해 초기 생산은 2만대 수준으로 예상됐가”고 설명했다. 이어 “루시드모터스의 초기 물량은 전기차용 배터리 1.74GWh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올해 전체 생산능력 30%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단위당 셀가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kWh당 평균 300달러를 가정하면 5억2000만달러에 해당한다”며 “올해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배터리 매출 추정치(9720억원)의 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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