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터파크(108790)가 해킹에 따른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인터파크 주가는 전일대비 4.49% 내린 1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거래일째 하락세로 낙폭은 더 커졌다. 고객정보 유출 사후비용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5월 인터파크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아이디·주소·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는 현행법상 업체에서 보관하지 않아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후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침투한 방식으로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한 후 인터파크 측에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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