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中 신장 테러로 37명 사망..테러조직원 59명 사살

이정훈 기자I 2014.08.03 18:07:51

中 공안당국 뒤늦게 밝혀..한족 35명 희생돼
ETIM 연계세력 추정..`성전` 현수막 압수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주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테러로 민간인 37명이 숨지고 테러리스트 59명이 사살되는 등 100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위구르족 독립운동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과 연계된 무장 세력들이 칼과 도끼를 들고 경찰서와 정부기관을 습격하고 민간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 테러로 인해 한족 35명과 위구르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현장에서 테러리스트 59명이 경찰 발포로 사살되고 215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또 이번 사건으로 차량 31대가 파손됐다고도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들의 테러 행위가 조직화되고 사전에 공모됐다”며 “특히 외국에 있는 세력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무장 세력들은 ‘성전(聖戰)’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이번 사건으로 수십 명의 시민이 다치거나 부상했으며 무장 경찰이 현장에서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었다.

아울러 당국은 위구르 독립운동 분파인 ETIM이 지난 3월 쿤밍 기차역 폭발 사건과 4월 우루무치 기차역 폭발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