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우크라이나 크리미언천문대 학자들은 최근 관측을 통해 411m 길이 소행성 ‘2013 TV135’이 2032년 8월26일 지구 옆을 지나게 되며 이때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6만3000분의 1(0.002%)로 예상했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천문학자들이 처음 발견해 이름붙인 이 소행성은 지난달 16일 지구에서 676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다. 676만㎞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6만3000분의 1이라는 확률은 지극히 낮은 편이지만 만에 하나 충돌한다면 그 위력은 강력 폭약인 TNT 2500메가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50배가 넘는 수준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소행성이 특별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NASA는 성명에서 “바꿔 말하면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비켜갈 확률이 99.998%”라며 “소행성 크기가 1∼2㎞를 넘는다면 지구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이 소행성은 그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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