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기자]KB금융(105560)지주와 기업은행(024110)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중인 예한솔과 예솔저축은행의 새주인이 된다.
3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번주 중으로 예성, 예솔, 예한솔 등 가교저축은행 3곳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 한 달간 실사를 거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예솔은 기업은행을, 예한솔은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예솔저축은행 본입찰에는 기업은행 KB금융 DGB금융 러시앤캐시 등 4곳이, 예한솔저축은행에는 KB금융과 기업은행 등 2곳이 참여했는데 기업은행과 KB금융은 각각 예솔과 예한솔 입찰에서 경쟁후보들 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지난해 1월 옛 제일저축은행 이후 두 번째 저축은행 인수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26일 정기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에게 예한솔 저축은행 인수 보고를 마쳤다”며 “현재 KB저축은행에 편입시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으로서 저축은행을 처음으로 인수하게 된 기업은행은 예솔저축은행을 예 적금 등 소매금융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9번째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한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이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예성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는 키스톤PE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