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월 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는 가운데 IT업종외 순환매가 연결되지 않는다면 지수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코스피 밴드로 1900~2100을 제시했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29일 "연초부터 시장을 이끈 유동성 랠리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소진되며 목에 차는 느낌"이라며 "펀더멘털 부족으로 추가상승이 버거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월에도 애플 등 미국증시의 IT 편중현상이 지속된다면 삼성전자의 추가상승세도 기대된다"며 "다만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밀리거나 둔화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경기와 기업실적이 바닥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미국이 동일하지만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4월보다 5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과거처럼 중국관련주가 IT업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부각되기도 힘들어 업종별 순환매 장세에 따른 지수상승도 어려울 전망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도 3월에 이어 4월에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나 국채수익률 상승이 리스크 자산 선호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월 관심업종으로 건설, 기계/조선, 은행, 음식료, 보험, 소매,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4월 관심종목으로는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대림산업(000210), 오리온(001800), 롯데쇼핑(023530), 휠라코리아(081660), LG패션(093050), 기아차(000270), 한국타이어(0002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故이창희 장남 이재관씨 "삼성家소송 매우 안타깝다"
☞코스피, 외인·개인 매도속 이틀째 하락
☞삼성도 놀랐다..`갤럭시노트` 무서운 판매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