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9일 새누리당을 탈당 하고 국민생각에 입당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해군기지가 해적기지가 되도록 만들 수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키기 위해서다. 전교조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그들의 인질로 잡게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퓰리즘과 맞서기 위해서 저는 일해야 될 때라고 결단을 내렸다”며 “이 모든 일을 새누리당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수를 버렸고 이번 공천은 완벽한 보수 학살이었다. 그래서 저는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 국민생각에 오늘 입당한다”고 했다.
정몽준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정 대표님께서는 동작에서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시는 게 유일한 선택”이라며 “정 대표와 어제 얘기를 나눴고, 저의 결단 존중한다며 저를 격려해 주셨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영등포갑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생각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국민생각당의 일원인 만큼 많은 분들과 의논해서 당의 결정을 따르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되면서 낙천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스럽게도 안타깝게도 이것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그릇이라 생각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 `전여옥, 새누리당 탈당 국민생각 입당 기자회견` 사진 보기
☞ 전여옥 “유감스럽게도 이게 박근혜 위원장의 그릇”
☞ 전여옥 등 13곳 전략지역..대구 `절반 물갈이`(종합)
☞ 진중권 “트위터 박주신 언급 문제” vs 전여옥 “해병대 가란 말 아녔다”
☞ 전여옥 “김종인, 진수희 지역구서 상대후보 추켜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