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킹덤타워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제다이코노믹과 빈라덴그룹 사이에 이뤄졌으며, 시행사의 지분은 킹덤홀딩스가 33.35%, 빈라덴그룹이 16.63%씩 나눠 갖을 예정이다.
킹덤타워는 홍해 연안에 위치한 사우디 제 2의 상업도시 제다시에 세워질 예정이다. 타워 내엔 세계적 고급호텔 체인인 포시즌스호텔과 아파트, 고급 콘도미니엄,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킹덤타워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2월 처음 발표됐으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프로젝트 진행여부가 논란이 돼 오다 지난 4월 킹덤 홀딩스에 의해 프로젝트 진행이 최종 공식화된 바 있다. 총 공사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며, 전체적으로 사막식물의 모습으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설계는 부르즈 할리파와 중국 상하이의 마오타워, 광저우의 펄리버타워 등을 설계한 미국 회사가 맡았다.
한편 시공을 맡게 된 빈라덴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건설사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아버지가 지난 1931년에 설립한 회사. 부르즈 할리파의 시공을 맡았던 삼성물산(000830)은 지난해 4월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킹덤타워 최종 입찰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