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다` 앱 개발 문턱 낮췄다

조태현 기자I 2010.08.27 10:36:12

원격 테스트 기능 탑재 `바다 SDK 1.0.0` 공개..일반인 참여 유도
"2011년 대규모 업그레이드 계획…바다 앱 확보 목적"
"2011년 바다 OS 업그레이드도 검토 중"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자체 OS(운영체제) `바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정식 버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삼성전자가 배포한 베타 버전(정식 버전 출시 이전에 일반에 무료 배포해 테스트하는 버전) 바다 SDK를 사용해왔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해 바다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바다 SDK의 정식 버전인 `바다 SDK 1.0.0`을 지난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식 버전에는 바다 OS 적용 휴대전화 없이도 PC를 통해 개발자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원격 기능이 탑재됐다.
 
굳이 바다 스마트폰을 사지 않아도 PC로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1년에 바다 SDK에 대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버전 숫자를 높이는 업그레이드로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때 버전 숫자를 바꾼다.
 
대규모 업그레이드도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바다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일반인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바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센터 `오션(OCEAN)`을 개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다 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바다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 시기는 현재 조율 중이다.  바다 SDK 정식 버전은 바다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http://developer.bada.com/apis/tools/sdk/list2.do?categoryID=0&menu=MC01040800&mtb1=&mtb2=)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바다 OS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검토하고 있다.
 
바다 OS는 지난 2월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바다는 지금 상태로 완성된 OS라고 하기 어렵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사용자를 위해 오는 2011년 이후 OS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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