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우리가 하는 사랑이 진짜 사랑일까, 진정한 사랑은 있는가…?
영화처럼 빠른 전개감으로 연극적이면서도 영화 같은 인상을 주는 연극 'Violet City(바이올렛 시티)'(원제 : 이발사를 살해한 한 남자에 대한 재판).
교차 조명을 통해 최대한 암전 없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장면을 전환하고, 많은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무언의 동작에서 나오는 눈빛과 정서가 주는 또 다른 언어로 극은 표현된다.
지난해 6월 첫 막을 올렸던 연극 '이발사를 살해한 한 남자에 대한 재판'은 같은 해 100페스티벌에서 작품상 대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장 공연을 가졌는데 이번에 (주)더블유큐브가 기획, 극단 필통이 제작, 선욱현 작/연출로 ‘Violet City(바이올렛 시티)'로 재탄생됐다.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 중에는 인간의 추악한 면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연극의 주요 코드는 폭력, 괴물, 사랑인데 사회에서 원시성을 대표하는 인물인 홍식, 하지만 아들의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선한 사람이 된다.
10년 동안 떠돌이 서울 생활을 하면서 벌레가 되어버린 이발사, 자기 욕망을 표현하려는 여가수, 본능에 희생당해버린 정희를 통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타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 'Violet City(바이올렛 시티)'(원제 : 이발사를 살해한 한 남자에 대한 재판)은 30일~10월25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문준, 윤상호, 황예영, 서영삼, 강유미, 이우진 등 출연.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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