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FT-WSJ 대결 점점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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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기자I 2001.01.12 14:21:38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 판 승부가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기 때문. 일단 전 세계적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의 발행부수는 47만 6000부. 월스트리트 저널의 발행부수 180만에 크게 못미친다. 물론 1000만 부씩 발행하는 일본의 요미우리, 아사히 등에는 턱없이 못미친다. 니혼게이자이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적은 부수인 것도 사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 세계 경제지의 대명사로 세계적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면 비교가 불가능하다. 기사의 정확성 뿐 아니라 심층적 보도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지금까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면 승부를 벌인 적이 없다. 전 세계 경제지의 대명사이기는 하지만 직접 맞붙은 적이 없었던 것.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가 작년에 미국에 1억 달러를 투자, 6개의 인쇄공장을 짓고 배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위스 UBS의 페인웨버 인수 특종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영역을 깼다고 자부한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관 인수-합병 보도로 월가의 소식지로 시작했던 월가의 터줏대감인 월스트리트 저널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 파이낸셜 타임스의 미국 지사장인 로버트 톰슨은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간 규모의 기업 뉴스에서는 베스트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포팅에 있어 좀 더 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비싼 차의 대명사인 렉서스와 대중차인 타우루스와 같은 것"이라고 비교했다. 이에 대해 다우존스의 한 임원은 "미국에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패션 액세서리 정도에 불과하다"고 코웃음을 쳤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작년 2월에 FT 도이칠란트를 설립하고, 프랑스에 레 에코, 스페인에 익스팬션 등을 갖고 있는 등 세계 망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반면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시아판과 유럽판을 내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와 함께 각종 금융지표를 개발, 시장 침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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