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부터 SOC·신재생까지 다양한 1호 상품 고려
추 대표는 “1호 상품으로는 부동산 담보부 상업용 대출채권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리 상승기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익률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부동산 대출채권 외에도 기업대출과 인프라 관련 채권, 신재생 에너지 관련 매출채권 등을 유동화하는 상품도 같이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유형 중 대출채권 등 기초자산은 선매입하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자본 부담이 적어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내놓을 초기 상품 만기는 1~2년 정도가 되겠지만, 서서히 만기 2~3년 정도의 상품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투자자들의 수용성을 고려할 때 만기가 너무 길지 않은 편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만기가 너무 긴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일단 상품 만기는 1~2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발행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 만기가 짧은 게 유리하긴 하다”고 말했다. 또 “은행 예금에 돈을 넣기는 아깝고 중금리 정도의 투자 기회를 노리는 자금이라면 만기 6개월 정도로 짧은 게 좋을 듯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투자목적에 따라 투자자들이 느끼는 건 다를 것 같다”고 말한 추 대표는 “우리가 상품을 잘 고르고 운용을 잘 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이 들어오길 원하는 은퇴자금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실제로 매달 캐시플로우를 만들어내는 상품이 의외로 많지 않다”며 “우리는 매달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여러 상품을 조합해 매달 얼마만큼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2~3년 만기 정도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행 금융위원회 발표대로면 STO의 경우 상품당 3000만원까지 투자 가능한데, 만약 1억원을 가진 투자자라면 에이판다의 리스크가 유사한 5개 상품에 2000만원씩 투자하면 위험을 5분의1로 헤지하면서도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에잇퍼센트 최대주주로, 공통분모 커 성장에 도움 기대
최근 에이판다는 큰 변화를 겪었다. 12년 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로 성장해 온 에잇퍼센트가 최대주주로 들어 왔고, 그로 인해 회사 내 주주 구성도 바뀌었다. 추 대표는 에잇퍼센트는 12년 간이나 건전한 영업을 이어온 전문 온라인투자연계 금융업자로, 다변화된 대체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우수한 대출채권 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은 크게 보면 여러 투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아파트 등 담보를 제공한 차입자에게 빌려주는 구조라는 점에서 ‘대출상품에 대한 조각투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에이판다가 하고 있는 신탁수익증권 중개업도 본질적으로는 여러 사람의 자금을 모으는 조각투자라 두 사업의 공통 분모가 크고, 그로 인해 에잇퍼센트의 사업 경험이 에이판다파트너스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잇퍼센트는 그간의 대출시장 경험과 신용평가 역량을 에이판다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도 ”현재 시장 내에는 국채, 은행 예금, 저축은행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회사채 등 고정이자(Fixed Income) 성격의 금융상품이 많고, 이들 모두 우리의 경쟁 상품“이라며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단순한 신용평가와 자산심사를 넘어,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수익률 분석과 리스크 관리 능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는다“며 ”에이판다는 금융권이 보유한 대출채권과 그동안 금융권에서 제대로 취급되지 않았던 우량 금융자산을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으로 다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며, 그런 점에서 시장 검증을 거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진 에잇퍼센트의 대출자산에 대한 평가 역량에서 참고할 사항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큰증권 로드맵 높이 평가, 투자계약증권 후순위 아쉬워
얼마 전 공개된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정책방향에 대해선 ”구체적이고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 ”최근 여야 모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해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활용에 적극적인 분위기 속에서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기초자산 풀링을 허용해줬다는 점이나 토큰증권 전용 인가 없이 기존 투자중개업자들이 토큰증권을 취급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한 점이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
최근 미국에서 온체인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중에서 국채를 제치고 최대 규모가 된 사모신용(private credit)의 국내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관점이 달랐다. 추 대표는 ”사모신용 부문이 토큰화 국채를 규모 면에서 앞지른 건 맞지만, 이는 피규어 테크놀로지스(Figure Technologies)라는 회사 한 곳의 HELOC라는 주택담보대출 토큰화 물량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결과라 사모신용 카테고리 전체가 고루 성장했다기보다 특정 사업자 쏠림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미국 사례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대출채권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토큰화·유동화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새롭게 열렸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 토큰증권에선 주거용 주택 등은 신탁 수익증권 기초자산에서 제외됐고, 기관 및 적격투자자 중심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개인투자자 중심이라는 차이도 있다“고 했다. 추 대표는 ”미국은 사모 위주 시장이라 유동성이 낮은 대신 규제 부담도 낮은데, 한국은 공모 신탁수익증권도 가능한 구조라서 일반투자자의 접근성은 높지만 자산건전성 심사와 투자자 보호 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미국식으로 규모를 빨리 키우는 전략보다는 신용평가·자산심사로 신뢰를 먼저 증명하는 전략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탁원 사회적 기능 재평가, STO 시스템 퍼블릭 확장 감안해야
추 대표는 지난 4월 한 토론회에서 토큰증권을 키우기 위해선 한국예탁결제원을 국가기관 인프라로 격상시키고 그 밑에 한국거래소를 예속시키는 지분 구조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지분 70% 이상을 가진 우리 예탁결제원과 증권사·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공동 소유하는 미국 예탁원과의 구조적 차이를 지적하면서 예탁결제원이 국가 인프라로 격상돼야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자신감 있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탁결제원이 단순한 기록관리기관에서 차세대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변하는 세계적 흐름을 봐야 한다“며 ”예탁결제원의 사회적 기능을 재평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NXT컨소시엄과 KDX 등 두 곳이 토큰증권 장외거래소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인데, 추 대표는 ”몇 개의 거래소가 있느냐 보다, 거래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가 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관점에서는 투자자들이 수익증권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이자를 매월 제공받음으로써 이를 재투자하거나 연금처럼 노후 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토큰증권의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라이빗 체인만을 허용하는 국내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추 대표는 ”투자자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어느 정보까지는 온체인에 올려도 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며 ”미국 예탁원도 모회사가 프라이빗 체인에서 전자증권을 발행해 개인 정보를 다루면서, 그 중 일부 정보를 해시값으로 알아볼 수 없도록 한 뒤 랩핑된 형태로 퍼블릭 상에서 거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도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에선 향후 퍼블릭 체인까지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뒤돌면 반전”…한소희가 입은 17만원대 니트 어디 거?[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600214t.jpg)

![“사기꾼에게도 황금기”…150조 국민성장펀드, 투자검증 시험대[마켓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600013t.1280x.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