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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정의선·신동빈 이어 이재용 연쇄 회동

김정남 기자I 2024.07.02 09:27:54

권력서열 3위 팜민찐 총리, 韓 총수들과 잇단 회동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방한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사로 평가 받는다.

정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베트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현지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거론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비교적 젊은 베트남의 우수 인적 자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팜민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지난 1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이 팜민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팜민찐 총리는 정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신 회장에게는 롯데가 강점을 가진 스마트 시티 등에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 회장과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현재 베트남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부문 계열사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그가 이튿날인 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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