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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정부는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의사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소신껏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다시금 설파했다. 이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 국립대 의대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대응책으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조기에 개소하겠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동시에 남은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은 전공의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 지금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 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하루하루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여러분, 국민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환자 곁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전념해 주고 있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국가가 지켜드리겠다”고 했다.
의료 공백의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이 의료 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