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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는 건강한 식단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저칼로리·저당 제품을 적극 선보이는 추세다. 한국인 주식인 일반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다양한 메뉴에 활용해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케첩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춘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곤약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가볍게 섭취할 수 있으며, 칼로리는 가뿐해도 포만감은 풍부한곤약쌀로 만든 볶음밥에 버섯과 야채를 활용해 만든 곤약볶음밥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곤약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뿐한끼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매콤닭가슴살, 쇠고기, 새우계란 등 4종으로, 199kcal부터 290kcal까지 밥 한 공기 칼로리(210g 기준, 약 300kcal) 보다 낮아 열량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곤약쌀 뿐만 아니라, 3가지 잡곡과 7가지 야채, 버섯을 넣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토핑을 크게 썰어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국민 소스 케첩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춰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다이어트시 당 함량이 높은 소스를 자제하곤 하는데, 저당 제품이 출시되며 소스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첩을 출시한 이래 줄곧 국내 케첩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로우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로우 슈가 케첩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췄으며, 전량 토마토에서 유래한 당만을 함유했다. 이는 100g당 당 함량이 4.4g으로, 기존 오뚜기 ‘토마토 케첩보다 80% 낮고, 2009년 출시한 1/2 하프케첩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열량 역시 100g당 40kcal으로, 토마토 케찹의 3분의 1, 1/2 하프케찹의 절반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은 직장 또는 퇴근 후 집에서 간편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겨냥해 간편성은 물론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저당 도시락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12월 저당 케어 제품으로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기산적구이&취나물밥 △고추장나물비빔밥 △곤드레나물비빔밥 △간장연두부&퀴노아영양밥 △크림페퍼닭가슴살&곤약간장계란밥 등 5종으로, 평균 당류가 2g 이하일 뿐 아니라 트랜스지방은 0g이며, 흰쌀밥 대신 나물과 잡곡을 담았다.
다이어터를 위한 가벼운 후식 메뉴도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Lalasweet)은 최근 ’저당 초코바‘를 선보였다. 종류는 초콜릿과 바닐라 2종이다. 초콜릿 2g, 바닐라 3g 등 낮은 당류와 165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에도 기존 아이스크림과 동일한 달콤하면서 풍성한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가 대세”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 높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당 함량을 낮춘 케첩 등 저칼로리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