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르’를 인용, MS와 오픈AI가 투자 계약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MS가 추진하는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계약조건은 바뀔 수 있으며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에서 오픈AI 기업 가치는 290억달러(약 36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협력을 강화해왔다. MS는 자사 검색 엔진인 빙에 챗GPT를 탑재해 오는 3월 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MS의 생산성 도구인 팀즈, 오피스와 보안 소프트웨어에도 챗GPT 적용을 추진 중이다. MS의 디자인 앱에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달리2(DALL·E2)를 활용해 AI 구현을 추진 중이다.
챗GPT는 오픈 AI가 2018년 공개한 자연어 처리(NLP) 모델이다. 인간의 대화를 모방해 사용자에게 지능적인 응답을 제공한다. 또 DALL-E 모델을 이용해 프롬프트로 예술과 이미지를 합성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높은 수준의 답변을 제공하며 화제가 되며 일주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노뎁은 스마트 시티 플랫폼 사업자로, MS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혼합현실(MR) 기반 웨어러블 ‘홀로렌즈’ 협력사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달리 현실 화면에 실제 개채의 스캔된 3D 이미지를 출력하고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