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건희, 리플리 증후군 의심…신정아보다 횟수 많아"

장영락 기자I 2021.12.17 10:08: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종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배우자 사생활 영역은 공적 검증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번에 불거진 허위 이력 의혹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겸임교수 이런 것은 어쨌든 그 이력을 쓰고 공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나.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간 것. 그렇게 나아가려고 했던 것. 이런 것들은 검증의 대상이 된다”며 “위법 행위로 비칠 소지가 있는 것. 이것은 국가기관인 수사기관이 또 개입을 한다. 그러니까 위법 행위로 생각되어질 소지가 있는 것. 그다음에 공적영역으로 판단될 소지가 있는 것. 이것은 일단 검증의 대상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에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쭉 들어가면서 학력, 경력, 수상 이력에 대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되는 자료가 사용이 되고 들어가고 한다”며 이미 김씨의 허위 이력에 대한 사실관계가 충분히 드러났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과연 이게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봐야 되겠다? 그래서 그게 확인이 돼야 사과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조금 동의를 하기 힘든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 후보가 과거 검사로 재임하던 시절 수사를 맡았던 신정아 사건을 거론하며 이중 잣대를 들이대선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신정아씨가) 구속됐고 그때 난리가 났다”며 “그것보다 훨씬 많다”고도 말했다. 사안 자체가 신씨보다 김씨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횟수는 더 많다. 이렇게 많다면, 정말 조심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거 혹시 리플리 증후군 아닌가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생각이 될 정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플리 증후군’은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을 믿는 정신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정식 의학 용어가 아니고 국내에서만 통용되나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인물들에게 흔히 사용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