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686명…권덕철 "일상회복 첫발, 여러 고비 있을 것"(종합)

박경훈 기자I 2021.11.01 09:48:59

총 검사 10.1만건…2104명→2061명→1686명
수도권 1326명, 전체 79.6%…대구 57명, 부산 55명
위중증 환자 343명, 사망자 9명…누적 치명률 0.78%
"전문가, 겨울철·면역감소·모임 등 위험요인 꼽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1686명을 나타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마지막 확진자 집계로, 주말 총 검사 감소를 맞아 확진자 역시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앞선 사적모임 완화, ‘핼러윈데이’에 더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림에 따라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확진 1686명을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신규접종자 2만명, 누적 75.3%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6만 6386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5239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5만 623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0만 1476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43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8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73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13만 87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만 354명으로 누적 3868만 1202명, 75.3%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31~이달 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416건(누적 35만 432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85건(누적 34만 150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7건(누적 140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3건(누적 1만 58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누적 83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화이자 1건이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2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9.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39명, 경기도는 560명, 인천 12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5명, 대구 57명, 광주 4명, 대전 9명, 울산 12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1명, 충남 46명, 전북 26명, 전남 17명, 경북 26명, 경남 50명, 제주 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생업시설 운영제한 전면 해제”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며, 예방접종률 향상과 미접종자, 감염 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 차례에 걸쳐서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전면 해제한다”면서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방역패스’라 이름 붙인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보다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권 차장은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확대된다”면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기에 방역에 취약한 식당과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는 최대 4인으로 인원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위험요인으로 겨울철 실내 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1000만명 이상의 미접종자의 존재, 그리고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심스럽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권 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이 세 가지 방역수칙을 잊지 마시고,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8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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