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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재건축 전담팀' 구성…서울 자치구 최초

강신우 기자I 2021.01.18 08:38:04

선제적 조직개편 통해 행정지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양천구는 스마트 시티로 거듭날 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해 이를 전담해 지원하는 ‘목동 재건축팀’을 신설하고 선제적 행정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양천구)
목동아파트는 주택노후화로 인한 구조 안전성 문제, 주차공간 부족, 설비배관 누수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밤 9시에 열 수송관이 파열돼 830여 가구의 난방이 끊기기도 하고 노후배관에서 녹물이 나오는 등 주민의 삶에 직접 관련된 문제가 적지 않다. 특히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점은 주민 안전에 직결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다.

목동아파트는 총 14단지로 392개 동, 2만6629가구 규모로 지구단위 계획구역만 436만 8463㎡에 달한다. 재건축 후에는 현재보다 약 2배 많은 5만여 가구에 인구수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신도시 하나가 새로 조성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현재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절차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월 목동아파트 6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목동아파트 9단지는 아쉽게 탈락 했지만 현재 3개 단지가 공공기관(국토안전관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른 단지에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는 등 모든 단지가 재건축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특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은 양천구가 처음이다. 전담팀에서는 주민에게 재건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절차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신설되는 ‘목동 재건축팀’을 통해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기존의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니라, 의료, 교육, 교통,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 스마트 요소들을 적용한 ‘스마트시티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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