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증시 훈풍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동반 순매도하고 개인투자자만 순매수하고 있어 수급은 약한 편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 1.04% 오른 758.15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1%대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8%, 나스닥 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 올랐다. 고용 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낙폭을 키우는 듯 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회사 규제 방안인 볼커룰(Volcker rule) 완화책을 내놓자 증시 전반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수급은 약한 편이다. 개인투자자만 263억원 순매수할 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51억원, 8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7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하락한 119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44%, 0.10%, 0.51%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0.64% 오르는 중이다.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각각 2%대 오르고 헬릭스미스(084990)가 5%대 상승하고 있다. CJ ENM(035760)은 1%대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은 휴젤(14502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업종이 강세다. 통신장비가 4%대 오르고 운송, 화학, 종이목재,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는 2%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