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부진에 中폐렴…약보합 출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출발했다. 전날 IMF가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자 유럽 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에서 일부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융과 소비 업종이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은 지속될 여지가 높다”면서 “중국 ‘우한폐렴’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메르스’ 사태처럼 중국 내수 부진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05%) 내린 2261.57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보험, 철강및금속, 유통업 등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소폭 빠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은 보합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중국 폐렴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01100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백광산업(001340) 모나리자(01269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