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특수를 잡아라'…CJ제일제당, 설탕 판매 박차

김유성 기자I 2019.05.28 09:32:14

B2C 설탕 판매, 매실청 담그는 5월말~6월초 성수기
설탕 판매 높일 행사, 제품 준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매실청’ 담금에 사용하는 설탕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매실청을 많이 담그는 5월말부터 6월중순까지는 일반 소비자 대상(B2C) 설탕 판매 성수기다. B2C 기준 연간 설탕 판매량 중 이 기간 팔리는 양이 3분의 1이다. 2000년대 초반 드라마 ‘허준’에서 매실의 효능이 소개되면서 매실청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B2C 설탕 시장에서 매실청 담금 기간은 1년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수요를 늘려 나가는 한편, 설탕과 매실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실청 한약방 현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먼저 ‘커피한약방’에서 매실체험 카페인 ‘매실청 한약방’을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운영되며 매실청으로 만든 음료가 판매된다.

매실청 한약방을 통해 전통적인 식품소재인 설탕에 대한 20~30 소비층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보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맞춰 동의보감에도 기관지에 좋은 재료로 소개된 도라지를 넣는 레시피로 개발한 ‘매실도라지청’에 대한 직접 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설탕 제품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한정 제품 ‘레트로 슈가 세트(Retro Sugar set)’도 선보인다. 60년대 설탕 포장을 재해석한 하얀 설탕과 함께 설탕의 미래를 뜻하는 ‘자일로스 설탕’, ‘알룰로스’를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레트로 슈가세트 (CJ제일제당 제공)
총 3000개 세트만 판매되며 이중 66개는 CJ온마트에서 판매된다. 제일제당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지 66년이 된 것을 기념한 제품으로 가격도 출시 당시 가격인 330원으로 판매된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판매현장에서도 도라지와 함께 담그는 매실도라지청의 요리법을 알리고 관련 제품을 하나로 모아 구성한 기획 행사도 한다. 오는 5월 30일 매실의 주산지인 광양시가 서대문구에서 운영할 직거래장터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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