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한항공, 대규모 유증발표 여파로 하락

박수익 기자I 2017.01.06 09:12:1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이 전날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장초반 하락출발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4.74% 하락한 2만6100원으로 출발, 오전 9시 10분 현재는 2만6450원선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주발행규모가 2200만주로 기존발행주식수의 30%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같은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 주당희석효과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는 주가에 단기로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이제 실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최대주주 한진칼(180640)은 보합 수준이다. 대한항공 지분 31%를 보유한 한진칼이 이번 증자에 출자해야하는 금액은 1116억원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대한한공의 자본확충 가능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한진칼 주가를 눌렀기 때문에 차라리 악재가 노출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 참여 재원은 보유지분 담보대출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따라 한진칼의 연간 이자비용은 최대 4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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