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해주사, 지방흡입 등 다양한 비만치료 … 내게 딱 맞는 시술은?

이순용 기자I 2016.02.05 09:39: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학원강사 김모 씨(여·28)는 문득 거울을 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시절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해가 지날수록 점점 군살이 붙는 게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매일 학원에 앉아 수업하다보니 복부와 허벅지 등이 두둑해지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다 우연히 내려다본 배가 울룩불룩 겹친 모습을 보고 비만클리닉 유명한 곳을 찾을 것을 결심했다.

직장인들의 새해 결심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 ‘다이어트’, ‘체중감량’ 등이다. 하지만 회사생활에 치이다보면 연말에 더 통통해진 모습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음식량을 조절하고, 적절히 운동하는 것이지만 직장인들에게 ‘규칙적인 생활’ 자체가 사치로 느껴진다.

김 씨도 강사로 지내면서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들의 시험기간이라도 다가오면 철야는 당연하고, 식사시간도 일정치 못하다. 피곤한 생활에 달콤한 커피와 에너지드링크를 달고 살고, 늦은 밤에 식사를 몰아하는 게 일상이다. 식사 메뉴도 맵고 짠 자극적인 야식 위주라 살이 찌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서울, 대전 둔산, 부산 서면 등에 지방흡입센터를 두고 있는 365mc 비만클리닉 이선호 이사장은 “직장인 중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였다가 다시 폭식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최근 폭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이 비만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사량를 줄였다가 폭식하는 게 반복되면 이후 내장지방과 체중이 더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우 비만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의 관리를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비만치료를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신의 직장생활 패턴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면 된다. 가령 어느 정도 휴가를 내는 게 자유롭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지방흡입수술을 권할 만하다.

이선호 이사장은 “지방흡입수술은 현존하는 비만치료 중 단기간에 가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자랑한다”며 “몸무게를 줄이기보다 몸매 라인을 교정하는 시술로 허벅지, 복부, 팔뚝, 러브핸들, 등살 등 세세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므로 요요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적다”며 “간단한 수술이라 바로 출근할 수 있을 정도지만 충분히 회복한 뒤 일상에 복귀하고 싶다면 여유를 두고 받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수술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며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게 좋다.

반면 지속적으로 다이어트 습관을 들이고 싶은 사람은 다양한 지방분해주사 종류에 도전해볼 만하다. 주사로 간단히 원하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비만주사요법은 이미 대중화됐다. 대표적으로 카복시테라피, 메조테라피, 걸그룹주사, HPL주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엔 근육 사이즈를 줄여 매끈한 라인을 만들어주는 허벅지주사·팔뚝주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원하는 부위에 특수약물을 주입,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적절한 음식관리와 운동을 병행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므로 체중감량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엔 주사로 지방을 직접 뽑아내는 ‘람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 지방분해주사 치료와 거의 비슷한 시술시간이 걸리고, 효과 면에서는 지방세포를 추출해내므로 미니지방흡입과 대등하다 볼 수 있다. 마취하지 않아도 되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비만시술로 꼽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