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세계가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을 따냈다. 지난해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004170)가 공항 면세점에 첫 진출하는 만큼 부산 면세점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나서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30일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DF1구역, 651㎡) 임대 전자입찰을 공개한 결과 신세계가 최고 임대료를 제시해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대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신세계가 제시한 입찰가는 연간 64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운영자인 롯데의 연간 임대료인 500억원(여객변동률 적용 임대료 625억원)보다 140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하는 이 구역 입찰엔국내 면세점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를 포함한 동화면세점, DFS 등 대기업·중소기업 12개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입점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