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개점 82주년 사은행사 기간 동안 추운 날씨와 수학능력시험 덕에 매출이 껑충 뛰었다.
12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사은행사 기간 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3%(전점 기준) 증가했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매출이 10.5% 늘어 올해 들어 첫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패션장르가 19.0%(잡화 포함) 늘어 소비심리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장르별로는 10월 중순부터 불어 닥친 반짝 추위의 영향으로 다운·구스재킷 등 겨울 상품 수요가 몰리면서 아웃도어가 82.1%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능 시험 직후 몰린 수험생과 가족 단위 고객들로 이지캐주얼 81.5%, 베이직스포츠 43.2%, 여성캐주얼 37.2%, 남성캐주얼 34.0%, 진캐주얼 21.4%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캐주얼 의류가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또 남자 수험생들이 받고 싶은 선물 1위였던 태블릿 PC, 노트북, 최신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소형가전 장르가 25.8%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한편 명품시계도 16.2%의 신장률로 연중 지속되고 있는 호조세를 이어 갔으며 명품 잡화도 오랜만에 두자릿수 신장율인 10.3%를 기록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1월 들어 쌀쌀해진 날씨 속에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한 실속형 개점행사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올해 최고의 매출신장을 나타냈다”며 “11월 중후반에도 패딩, 부츠 등 겨울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형 행사를 선보이고 해외명품세일을 진행해 오랜만에 맞은 소비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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