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집의 강아지보다 대접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발언해 화제다.
김 지사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룩한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대한민국은 자유가 넘쳐서 대통령 욕을 자기 집 강아지 욕보다 심하게 한다.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또 "지금 우리 사회에 겁쟁이들이 너무 많아 북한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 못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일을 하다 교도소 가고, 선거에서 떨어져도 잘못된 것을 말하는 용감한 정치인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강아지 보기 미안하네요" "이 분 또 한건 하셨네" "대충 생각해 봐도 강아지 보다 욕 더 먹는 이유를 알텐데" "김 지사의 `개발언` 히트예감ㅋㅋ" 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동감! 미우나 고우나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임기동안은 비난의 시선이 아닌 포용과 믿음의 시선으로 봐라봐 줄 필요가 있다"라며 김 지사의 발언에 공감을 나타냈다.
`국민통합연대`는 새미래포럼과 광교포럼 등 전국 100여개 보수성향단체로 구성됐으며, 이날 출범식에는 김 지사 지지모임인 광교포럼과 문수사랑 등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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