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설탕 함유량이 많은 딸기 우유와 초콜릿 우유가 미국 로스앤젤러스(LA) 지역 공립학교의 급식 식단에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14일(현지시각) 표결에서 찬성 5 대 반대 2로 초콜릿과 딸기 맛 우유를 제외한 새로운 유제품 공급계약 건을 승인했다.
존 데이시 LAUSD 교육감은 올해 취임과 동시에 학생 비만의 원인으로 초콜릿 우유와 딸기 우유를 꼽으며 이를 급식 식단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양학자들은 학교에서 소비되는 우유의 70%가 초콜릿과 딸기 맛 우유라며 이런 우유들이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더라도 우유 자체가 주는 영양 가치가 훨씬 크다고 반박하고 있다.
LAUSD 소속 공립학교에서 제공되는 흰색우유 8온스(227g)에는 12g의 천연설탕이 포함돼 있지만, 초콜릿 우유와 딸기 우유에는 각각 20g과 26g의 설탕을 각각 함유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와 워싱턴 D.C 등에서도 학교 급식에서 초콜릿 우유 등을 제외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냥 흰 우유 먹으삼"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초콜릿 우유와 딸기 우유에 식용색소와 설탕이 잔뜩 들어간다고 소개한 적 있는데... 그후로 나도 흰우유만 먹고 있음" "그래도 맛난 딸기 우유와 초콜릿우유는 포기 못 해" "그럼, 바나나 우유 드세요! ㅋㅋ"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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