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美법인 성공 열쇠는 결제 방식 개선"

류의성 기자I 2007.09.13 10:52:46

미국 온라인게임시장 약 40% 성장
남궁훈 NHN USA 대표 "결제 방식 한국과 달라 어려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게임포털 이지닷컴을 운영 중인 NHN(035420)의 미국 법인 NHN USA가 게임 결제 방식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남궁훈 NHN USA 대표(사진)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미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연간 약 40%이상 성장하고 인터넷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48%에 이르러 시장 환경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세와는 달리 게임 유료 결제 방식이 한국과 달라 매출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핸드폰 보급율이 높고 핸드폰으로 결제가 가능하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보급율이 낮은데다 핸드폰 결제도 불가능하다는 것. 대부분이 은행 계좌 이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지닷컴 주요 타켓 연령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만큼 결제 방식이 개선되면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세를 실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NHN USA는 몇몇 한국 게임업체와 결제 방식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를 논의중이다. 또 미국 전화결제 시장에 진출한 모빌리언스와 유선 전화를 통한 결제 방식 등을 타진하고 있다.

이지닷컴 인지도 상승을 위해 연말까지 미국 메이저 포털업체와 브랜드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디어업체를 보유한 미국 업체와도 손을 잡어 이지닷컴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9월 현재 누적회원 수 39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2만6000명 수준을 연말까지 5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3만명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NHN USA의 주 수익 모델은 G코인(사이버머니)을 통한 게임 아이템 판매와 웹 및 게임내 광고. 현재 50여개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건바운드`와 `스페셜포스`(현지 서비스 명 솔저 프론트)가 광고 매출을 제외한 전체 매출 가운데 각각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내 광고(In-Game Ads.)도입과 연말까지 3~4개의 추가 게임 라인업도 계획하고 있다.

NHN USA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하고 있으나, 올 연말 게임 관련 인력이 풍부한 LA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내년에는 무난하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검색 진출은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며 지금은 이지닷컴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반을 잡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래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시에 위치한 NHN USA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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