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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고 필요한 정부 문제라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정부 업무에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정부효율부의 주요 작업이 완료된 만큼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연방 정부의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활동 중으로,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특별공무원 규정에 따라 해당 기한이 만료되는 5월 말 이전에 백악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부진한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왔다. 이날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1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9000만달러로 무려 71%나 급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전기차 라인업의 노후화 등과 함께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즉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과 일련의 발언들이 브랜드 가치를 훼손,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선 머스크 CEO에 대한 반발로 인해 항의 시위와 테슬라 불매 운동, 테슬라 차량 및 시설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위까지 발생했다.
머스크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반(反) 테슬라 시위에 대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일부 시위대는 부정한 자금을 받았거나 정부의 낭비성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