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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12등급으로 분류한 ‘진도 등급별 현상’에 따르면, ‘최대진도 V’가 발생할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9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 접수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감 신고란 흔들림 등 지진을 감지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추가 여진 발생이 없고 해당 지역에서 뚜렷한 단층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향후 더 큰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8분 6초 경남 거창군 남쪽 14㎞ 지역에서 규모 2.9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7.9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이다.
이에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한경 행안부 중대본 차장(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현재의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