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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입찰 본격…"수주 기대"

이용성 기자I 2023.07.11 09:52:2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에서 폴란드 사절단에 합류한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보조기기 입찰 참가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비에이치아이)
이번에 비에이치아이가 입찰 참여한 보조기기는 ‘격납건물 포스트텐셔닝 시스템’이다. 격납건물 포스트텐셔닝 시스템은 원자력 발전소의 구조적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설비다. 압축력이 강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 격납건물의 인장력을 보강하기 위한 와이어 시스템으로, 건물 내·외부가 파열되거나 폭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능 및 고온·고압 수증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해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한수원의 보조기기 8개 유자격 등록 품목에 등록돼 있고, 해당 보조기기의 입찰 참여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약 360억원 규모의 이번 신한울 3·4호기 격납건물 포스트텐셔닝 시스템 입찰 참여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대표적 보조기기 유자격 등록업체인 만큼 한수원이 참가한 ‘팀코리아’가 향후 폴란드 원전 수주 시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현재 기술 및 가격입찰서 작성을 위해 원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들 등과 협의 중에 있다”며 “기술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한 입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입찰 참여를 기점으로 격납건물 포스트텐셔닝 시스템 외에도 신한울 3·4호기의 다른 보조기기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원전 부문의 수주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한수원이 폴란드 등 해외 원전을 수주할 경우 동일한 구조로 입찰이 진행되는 만큼 해외 원전 수주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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