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오른 4183.9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2488.93에 장을 마쳤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장 초부터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기업들의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주가 방향도 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최근 하락 요인들을 뒤로하고 실적 시즌에 초점을 맞춰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장 마감 후 메타플랫폼,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 후 급등 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결국 한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발표 기대 및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감안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화학이 1.7%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와 의복도 1.3%대 상승하고 있다. 보험,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15%, SK하이닉스(000660)는 0.24% 오르고 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 미만,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010130)과 하이브(352820), KT&G(03378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3.9% 하락하고 있다. 50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경찰에 자수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