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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임직원 복지 제도 개편 방안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는 대출이자 지원, 카카오페이 포인트, 식대, 연간 리조트 이용횟수 등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출이자 지원을 늘린 것이다. 기존에는 주택임대 대출은 6000만원, 주택담보 대출 등 주택매매 대출은 7000만원까지 이자율 2% 초과분에 따른 이자 비용을 지원했지만, 앞으론 주택 매입·임대 여부에 관계없이 3억원까지 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바뀐다.
구성원 복지 명목으로 지급되던 월 10만포인트 상당의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30만포인트로 늘어나며, 식대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다. 전국의 제휴 리조트는 임직원마다 연 5회(총 75만원 상당)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오는 3월 취임을 앞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직원과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주가 15만원 회복 시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데 이어 올 직원 연봉 예산을 15% 늘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직원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선택근로제를 도입하며, 7월부터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900억원대 스톡옵션 매각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