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희숙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는데 전날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위원회는 어떤 성격인가”란 질문에 “윤 전 의원은 여러 가지 정책 측면에서 많은 경험이 있고 또 전문성을 쌓아 오신 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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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본부장은 “그것 외에도 여러 가지 국가 미래이슈들이 많이 있으니까 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구체적 방향들은 더 아마 정리가 될 것 같다”며 “그 위원회는 후보 직속으로 윤 후보가 굉장히 관심 갖고 있는 의제”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21일 윤 후보 측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갈수록 거세지는 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붙을 자객으로 윤 전 의원을 긴급투입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주변에선 아예 ‘윤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앉히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윤 전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한 바 있다. 이로부터 윤석열 선대위에서도 미래 아젠다와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앞서 윤 후보는 정치 참여를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윤 전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눈 적도 있을 정도로 윤 전 의원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 왔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윤 전 의원의 책 ‘정치의 배신’을 읽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이나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의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비판해 온 일명 ‘이재명 저격수’다.
앞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5분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20대 대통령선거 출마까지 선언했다. 그러나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9월 스스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