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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벳, 상반기 영업익 32억원… 전년比 130% '급증'

권효중 기자I 2021.08.18 09:48:56

반려동물 사업부 성장, 내수용 동물약품 공급량 증가
"반려동물 시장과 동반 성장 목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글벳(044960)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2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지난 17일 공시된 이글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억원, 19억원으로 각각 125%, 289% 대폭 증가했다. 2분기만의 매출액은 103억원이다.

이글벳의 호실적은 반려동물 사업부분 성장과 내수용 동물약품 공급량이 증가한 결과이다. 반려동물 사업부의 매출향상이 뚜렷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났으며, 신축공장의 감가상각비가 일부 종료되면서 제품 원가가 개선되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글벳의 하반기 실적은 더욱 탄탄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펫콕족(반려동물+집콕)’은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지출이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이 2010년 1조원대에서 202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1448만명, 반려동물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다. 매월 고정 지출 양육비는 월평균 14만원으로 사료비(33.4%), 간식비(17.8%), 일용품 구입비(11.1%), 컷·미용비(10.0%) 등 순이었다.

이글벳은 반려동물용 수입 사료 이 외에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유통라인 추가 확보를 통해 경제동물 의약품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글벳 관계자는 “호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였고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성장하는 만큼 하반기에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려동물 사업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제약업체들과 추가적인 위탁생산(CMO)계약을 추진하여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글벳은 지난 6월 녹십자수의약품과 연간 30억원 규모의 동물용 주사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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