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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기 기획관 임명 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청와대 한 마디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시대를 살아와 의심을 하실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을 한 번도 바꿔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정부는 힘든 와중에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생각해야 한다”며 “방역전문가 의견을 가장 우선시해서 듣되 정부는 이 가장 고통받는 민생경제를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도 또 한 축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기 기획관이 상황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청와대와의 갈등도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 기획관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자’로 지목하고 “대통령이 나서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하고 더 이상 이 사람들을 국민 세금을 좀 먹는 루팡(도둑)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중대본도 있고 질병관리청도 있는데 청와대에 방역기획관이 왜 필요한가”라며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