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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비트코인의 1월 하락 경향에 대해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화화폐 비트코인의 1월1일 가격은 1만3412달러였다. 그러나 1월31일 가격이 한때 9627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폭이 28.2%나 됐다. 이는 2015년 1월 30.9%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하락으로 1월 한 달 동안 증발된 비트코인 가치가 600억달러나 됐다.
CNBC는 미국 규제당국이 6억달러 규모 코인공개(ICO)에 동결조치를 취하는 등 규제 조짐이 일자 1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유난히 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네 번이나 1월에 가격 급락을 경험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2014년 1월에는 한 달 사이 가격이 36%나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처럼 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암호화폐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중국, 한국, 일본의 음력 설 풍습과 관련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음력 설을 앞두고 이 지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