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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왕진진, 故 장자연 사건 희생양이다"

김민정 기자I 2018.01.09 09:05:35
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남편 왕진진이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 거듭 억울함을 토로했다.

낸시랭은 “제 남편은 장자연 사건에 있어 고 장자연을 비롯해 두번째 희생양이 됐다”며 “힘가진 자에 말은 진실이 되었고, 힘을 확보하지 못한 제 남편은 힘이 없기에 거짓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 변호인들과 상담을 했다. 그렇게 희생양이 되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있으면서도 내놓지 못하다가 결국은 장자연에 친필문건을 공식기자회견 장소에서 많은 기자들 앞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오른쪽)과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에 대해 유죄를 판결한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했다. 그는 “억울하고 처참한 감옥철장 생활을 했던 적지 않은 세월, 힘들고 고통스러운 감옥살이를 했을 제 남편에 억울한 누명도 이제는 대한민국 사법부에 정의가 살아 있다면 반드시 그 억울함을 재심을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9년 세상을 등진 배우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인이냐는 질문에 “본인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왕진진은 자신은 편지를 창작한 사실이 없고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맞다면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힐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다. 이번만큼은 떳떳하고 제대로 옳은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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