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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8일 오전 7시께 중국 티벳자치구에서 강도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NHK가 중 국영방송 중국중앙TV(CC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중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정오께까지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건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시적인 정전도 있었다. 중 당국은 곧 피해 상황을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지진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6시34분(한국시간 7시34분) 발생했다. 진원은 중국 티벳자치구 중 린즈 지구 미린현 약 10㎞ 깊이 지하로 추정됐다. 피해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CCTV가 보도한 현지 영상을 보면 도로 위에 차량이 달리고 있고 크게 무너진 건물도 보이지 않는다. 이 지역에는 약 2만 명이 거주 중으로 알려졌다.
NHK 취재에 따르면 진원으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서도 꽤 큰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동트기 전 새벽 숙박시설에 묵고 있던 사람이 밖으로 피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원 근처 마을에선 흙벽 건물이나 축사가 무너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진원에서 약 50㎞ 떨어진 지역에서도 약 1분 동안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다만, 이 지역에선 인명이나 건물 붕괴 등 가시적 피해는 없었다.